[앵커]<br />AI가 확산하면서 알을 낳는 닭인 '산란계의 뿌리', 다시 말해 산란 원종계 보호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전국에서 단 한 곳뿐인 산란 원종계 농장이 충남 홍성에 있는데, 이곳마저 AI에 뚫린다면 피해가 훨씬 커질 수 있어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 자리 잡은 닭 사육 농장입니다.<br /><br />산란계 씨닭을 공급하는, 산란 원종계를 키우는 곳입니다.<br /><br />AI가 확산하면서 산란계들은 물론 씨닭마저 대량 매몰 처분되면서 이곳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농장 출입구입니다. <br /><br />닭 사육장까지 삼중으로 설치된 철문이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농장 내부로 들어가려면 샤워를 해야 할 정도로 절차가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, 농장에 대한 소독도 배 이상 늘었습니다.<br /><br />[해당 농장 관계자 : 알코올 사용해서 전체적으로 다 뿌려지게 하고, 신발 같은 경우에는 외부용 신발, 농장 신발 다음에 샤워하고 나가서 농장 안에 신발하고 그다음에 (닭 사육장) 신발이 (별도로) 있죠.]<br /><br />현재까지 전국에서 키우던 씨닭 80만 마리 가운데 40% 가까이가 매몰 처분됐습니다.<br /><br />이렇다 보니 알을 낳는 닭을 키워내 정상적으로 시장에 달걀을 공급하는 데까지는 적지 않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산란계의 뿌리인 산란 원종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할 경우, 우리나라 산란계 산업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동진 / 대한양계협회 국장 : 씨닭하고 달걀을 생산하는 원동력인데 자체가 끊어져 버리면 최소한 1년 이상의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달걀 가격 폭등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우려할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고기로 먹는 닭인 육계는 원종계 농장이 충남 보령과 부여 등 여러 곳에 있어서 산란계 산업보다는 빠른 회복이 가능합니다.<br /><br />AI 확산으로 달걀 품귀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산란계 뿌리가 뽑히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22105021658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